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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시기의 걱정

죠이맨 2007. 9. 14. 11:23

 

어느 중년 남자의 신체기관들이

 

모여 심각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쭈글쭈글한 뇌가 말했다.

 

"다 들 문제점을 하나씩 말해 보세여"

 

맨 먼저 시커먼 폐가 입을 열었다.

 

"의장님! 전 도대체 더는 더 못 살겠습니다.

 

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핍니다.

 

제 혈색을 좀 보세여!!!"

 

그러자 이번엔 간이 말했다.

 

"그건 별거 아닙니다.

 

저에게 끼어 있는 지방들 좀 보세여.

 

전 이제 지방간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축 처진 위가 말했다

 

"전 밥을 안 먹다가,또 급하게 많이

 

먹다가해서 위하수증에 걸렸어여"

 

그때였다!!!

 

어디선가 좁쌀만한 목소리로

 

누군가가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뇌가 말했다.

 

"가만,가만,다 들 조용히 해 보세여.

 

지금 누가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자 누군가가 저 아래서 입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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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발 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좋은글/좋은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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