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남편, 가마솥 아내..
결혼이란 한 상대하고만 성생활을 하라는 법적인 약속이자 허가증이다.
흔히 결혼식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에 주례선생님이
“아무개를 아내로 맞아 평생 사랑하겠습니까”라고 물을 때 대부분의 남성들은
모든 하객들이 들을 수 있게 “네” 하는 소리에
신부측 가족들은 흐뭇하고도 믿음직스러워 행복하기까지 하다.
물론 신부는 들릴락말락하게 작은 소리로 내숭을 떨면서 대답하기 때문에
‘대답했겠지...’하며 별 신경 안 쓴다.
그러나 그 때의 마음은 다들 진실이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흥미를 잃어가고 다른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나 딱한 것은 우리 사회가 남편들을 들들 볶는다는데 있다.
승진시험이 확 바뀌어 영어가 필수라고 하지 않나,
아내는 아내대로 아파트가 좁아 터져 더는 못 살겠다고 하지 않나,
아이들의 성적표 받아볼 때마다 고액과외를 시켜야 하지 않을까...자책하는 등,
이리저리 비교 당하고 자신의 무능을 뼈아프게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팍팍 받는다.
남성에게 있어 건강한 발기력은 왕성한 생명력의 상징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것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여 성욕이 떨어지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이 방출되기
때문에 말초 혈관들이 수축해 온몸이 뻣뻣해지고 움츠려드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때 똑같이 페니스의 평활근도 수축해서 오그라들게 된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내는가는 성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절대적인
요소가 된다.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수면이다.
수면에는 얕은 잠인 렘(REM)수면과 깊은 잠인 비 렘수면이 있다.
렘수면 중에 '야릇한 꿈'을 꾸면 자기도 모르게 발기가 된다 아침에 발기 상태로
잠을 깨는 것은 이러한 렘수면 시기를 거쳐 깨어나기 때문이다.
수면은 남성을 재충전, 훈련시키는 과정인 셈이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의 발기력 수준은 신체건강의 총체적인 바로미터인 셈이다.
남성 기능을 좌우하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최고 치에 이르는 시간이
바로 아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침에도 발기가 잘 안되고 잠깐 섰다가도 이내 시들어 버린다면 심각하다.
남편의 발기력은 아내의 행복과도 직접 관련이 있다.
발기가 잘 되고 또 관계시 발기가 오래 지속되어야 아내도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오르가즘이 뭔지 모른다는 여성들은 의외로 많다.
그리고 다들 오르가즘을 맛보고 싶어한다. 얼마나 좋은지,
얼만큼 짜릿짜릿한지 느껴보고 싶어 안달이지만 쾌감을 느낄 기회를
가져보지 못하는 수가 많다.
남성은 최고의 쾌감을 느낄 때 0.8초 간격으로 3 ~ 7회 정액을 사출하게 된다.
두 단계를 거치는데 처음은 전립선의 정액 주머니에 정액이 가득 차게 되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고 이어서 방광의 출구를 폐쇄하여
오줌과 섞이는 것을 방지한 뒤 음경과 회음부의 근육을 주기적으로 수축시켜
요도를 통해 정액과 정자를 분출하게 된다.
여성도 성 흥분이 극한에 달하면 성기 주변의 회음근과 질 부분이
0.8초 간격으로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며 강렬한 쾌감은 느낀다.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남성 대부분은 냄비처럼 삽입 후 2분 이내에
오르가즘에 도달하지만 여성은 가마솥처럼 10 ~ 20분이 되어야 오르가즘에
도달한다고 한다. 이 차이를 극복하려면 남편이 손과 입으로 아내의
성감대를 찾아 나서 여기저기 부지런히 침 발라가며 공을 들일 때,
아내가 몸을 비틀며 ‘좋아서 미치겠다’고 ‘빨리 들어 오라’는
신호를 보내면 그 때 들어가야 냄비와 가마솥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냄비 남편과 사는 가마솥 아내들은 오오오오오 ~선생(?)을 만나기란
판교아파트 당첨되는 것만큼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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