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어디 한 군데 온전한 데가 없고
구석구석이 녹슬고 부러지고 멍든 모습이
브리샤와 똑같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남들보다 비싸고 고급스럽고 광 잘 낸 승용차처럼
찬란해지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게 내가 아니고
브리샤가 바로 나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다.
형편없이 고물이지만 내겐 소중한
승용차(브리샤)였던 것처럼 형편없는 고물같은
내 존재라도 하나님은 남다른 애착을 가지실 것이라고 믿는다.
또 앞으로 달려갈 멀고 험한 인생길에도 지키고 보호해주시는데
우리 하나님이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으셨으리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우리 하나님을 좋아한다. 무조건...
#목사님, 한잔 받으시죠/김진국